한 달여 전쯤에 모 카페에서 제빙기를 공구한다는 게시물을 보고선 …
이게 뭐지?…
팥빙수 만드는건가?…
이런 생각으로 제품설명을 보다가
얼음 만드는 기계라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지난 5월 캠프때 52리터 아이스박스 크기의 한계로
얼음물을 많이 못가져가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구요.
아! 이거 괜찮은데?
그런데 가격이 무려 19만원이나…
(아직 제빙기의 적정 가격을 모르던터라 무척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ㅋㅋ)
그러곤 제품명(매직쉐프 MEI-MS12)을 가지고 가격비교를 해봤죠!
그런데 정가는 30만원이 넘고
최고 싸게 파는곳도 22만원 이상이더라구요.
그래서 순간 지름신이 강력하게 임재하사 바로 결재를 해버렸죠.
그러고서 2시간여 지났을까요?
그 공동구매 게시물이 없어진겁니다.
순간 먹튀? 라는 불길한 생각과 함께
역시 너무 싸면 의심해봐야돼… 라는 자책을 시작했죠.
그런데 알고보니 매직쉐프 측에서
누군가의 제보를 받고 판매자에게 제재를 한 모양이었습니다.
그래서 공구는 3시간만에 막을 내렸고
그때까지 입금한 사람들에겐 19만원에 물건을 보내 주기로한거였죠.
완전 재수!! ㅋㅋ
수다가 너무 길었습니다.
간만에 싸게 득템을 하다보니 흥분했네요 ㅋㅋ
사진과 함께 간략한 사용기 올려보겠습니다.
먼저 전용케이스에 들어 있는 매직쉐프 제빙기 모습입니다.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얼음망을 들어낸 후 물을 부어 넣으면 되는데요.
정확히 재어보지는 않았지만 2리터 이상 물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이렇게 물을 넣고 뒷쪽 전원 케이블을 콘센트에 꽂으면
아래 그림처럼 초록불이 들어옵니다.
P는 전원을 나타내고 S는 얼음의 크기를 나타내는데요
물론 S는 작은 얼음
L은 큰 얼음을 의미합니다.
얼음이 얼음통에 꽉차면 ICE FULL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얼음 만들기를 중지합니다.
그리고 물이 부족해도 역시 빨간 물부족 경고등이 뜨고요.
SELECT 버튼으로 얼음 크기를 선탣할 수 있는데
작은 얼음으로 선택하니 6분마다 얼음조각 9개씩을 만들어 내고
큰 얼음으로하니 8분마다 9개씩 얼음을 만들어 내더군요.
집에서도 사용해보고
직장에서도 사용해보고
캠핑장에서도 사용해본 결과 아주 활용도와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어떤 음료든 바로 시원하게 먹을수 있다는 장점과
아이스박스 용량을 더 늘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
미니 냉장고(냉동기능이 있는건 무척 크고 비싸요 ㅠㅠ)보다 훨씬 작고 가볍다는 점.
캠핑장 외에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주 캠핑을 가지 못하는 저희 가족도 다른 용도로 사용을 할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반면 이미 만들어진 얼음들이 오래 놔두면 살짝 서로 달라 붙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하지만 플라스틱 삽(?)으로 톡톡 두드리면 금방 떨어집니다.
막상 캠핑장에서 제빙기 사진은 없네요. ㅠㅠ
찍어 둔 것 같은데 찾아보니 없어서…ㅠㅠ
이상 허접 사용기였습니다